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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맞은 조그마한 금귤, 건강에는 ‘이런’ 효능

흔히 ‘낑깡’이라고도 불리는 작은 귤 모양의 과일, 금귤은 3월부터 5월 사이가 제철이다. 금귤을 그대로 씹어 먹으면 특유의 새콤한 맛이 나고, 전통적인 조리법으로 정과를 만들어 먹으면 쫀득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일품인 간식이 된다. 제철을 맞은 금귤의 효능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자.금귤은 3월부터 5월까지가 제철이다|출처: 클립아트코리아새콤달콤 금귤, 몰랐던 효능 41. 비타민 c와 헤스페리딘, 감기와 춘곤증 타파강력한 항산화 효과를 자랑하는 비타민 c는 피로회복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특히 날씨가 바뀌면서 졸음과 피로를 이기기 어려운 춘곤증이 찾아왔다면, 비타민 c가 풍부한 금귤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국립농업과학원 국가표준식품성분표에 의하면 금귤은 100g당 약 28.89mg 함유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과육보다는 껍질에 비타민 c가 많이 들어 있는데, 전체 비타민 c의 약 80%가 금귤의 껍질에 함유돼 있기 때문에 껍질째 씹어 먹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또한 금귤에는 비타민 c가 체내에 잘 흡수되도록 돕는 헤스페리딘(hesperidin)이 풍부하다. 헤스페리딘은 감귤류 과일에 많이 존재하는 성분인데, 기침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고 항산화·항염증 효과가 탁월해 환절기 감기 예방에 좋다. 또 혈관에 나쁜 콜레스테롤이 산화돼 쌓이는 것을 억제하고, 모세혈관의 삼투압을 조절하는 효과가 있어 혈압을 낮추고 혈관 건강을 관리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2. 칼슘, 칼륨 등 무기질 풍부골밀도를 높여 뼈를 튼튼하게 만들어 주는 칼슘은 우유나 아몬드, 콩류 등의 음식에 많이 함유돼 있다고 알려져 있다. 금귤은 과일로서는 드물게 칼슘이 많이 함유돼 있는 편이다. 흔히 먹는 귤의 종류인 온주밀감과 비교했을 때, 온주밀감은 100g당 13mg의 칼슘을 포함하고 있는 반면 금귤은 100g당 37mg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섭취한 나트륨을 체외로 배출하는 역할을 하는 칼륨도 온주밀감에 비해 금귤에 더욱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금귤 100g당 226mg 정도의 칼륨이 들어 있는데, 이는 온주밀감에 비해서 약 2배가량 높은 수치다. 평소 짠 음식을 선호하거나 혈압 관리가 필요한 경우에는 금귤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3. 풍부한 섬유질, 장 건강 개선평소 배에 가스가 많이 차거나, 쉽게 체하는 등 소화불량이 잦은 경우에도 금귤이 도움이 된다. 금귤의 껍질에는 소화에 도움이 되는 섬유질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기 때문에, 껍질까지 씹어 먹으면 변비를 치료하고 소화 기능을 개선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한의학에서는 위장 기능이 약해 소화가 잘되지 않을 때 금귤이 도움이 된다고 보며, 위장의 뒤에서 세균을 걸러 내는 장기인 비장의 기능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한다.4. 새콤한 구연산, 숙취해소 도움 돼금귤 등 새콤한 과일에 풍부한 구연산은 탁월한 해독 작용을 자랑한다. 구연산은 유기산의 일종으로, 알코올의 분해를 촉진해 숙취 해소와 간 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며 숙취로 인한 속 쓰림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구연산은 장내 미생물의 활동을 촉진하고 이뇨 작용에도 도움을 주어 체내에서 분해된 알코올(아세트알데히드)과 음식물 등을 체외로 원활하게 배출할 수 있도록 한다.금귤 먹을 때 주의할 점은?금귤을 고를 때는 겉표면에 윤기가 돌고, 껍질에 탄력이 있으면서 상처가 없는 것을 고르면 된다. 색은 선명한 노란색이나 주황색을 띠고 있는 것이 좋으며, 반으로 잘라 보았을 때 씨가 많지 않고 톡 쏘는 신맛이 나는 것이 좋다.금귤은 껍질째 먹는 경우가 많은 만큼 먹기 전에는 꼭지를 떼어내고 소금물로 세척해 껍질 표면의 농약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남은 금귤을 보관할 때는 표면의 물기를 닦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보관하면 된다. 표면에 물기가 있는 채로 밀봉돼 있으면 쉽게 곰팡이가 필 수 있기 때문이다. 보관 중 곰팡이가 피었다면 즉시 버리고, 주변에 있던 금귤은 깨끗하게 닦아내고 먹어야 한다.한편, 다른 감귤류 과일을 많이 먹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금귤을 과량 섭취하면 특유의 노란색으로 피부가 물드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는 금귤 속에 많이 들어 있는 카로틴 색소 때문인데, 섭취량을 줄이거나 며칠 정도 먹지 않으면 금세 회복될 수 있다. 또 금귤은 칼륨 함량이 높은 과일이기 때문에, 신장 건강이 좋지 않아 칼슘 섭취를 조절해야 하는 경우에는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