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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빼려고 굶었는데…"마른 비만"이 생기는 이유 [하이닥TV]



체질량지수(bmi)가 정상 범위에 속해 겉으로 보기에는 날씬해 보이지만 비만한 사람들을 소위 ‘마른 비만’이라고 부른다. 특히 팔과 다리는 가늘고 배만 볼록 나와 있는 경우가 많다. 밥을 먹고 난 후 배가 남산만 하게 커지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근육량이 적어진 상태에서 복부에 내장지방이 과하게 쌓였기 때문이다. 근육량은 적고 체지방이 많은 상태에서는 인슐린 저항성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 인슐린이 분비되긴 하지만 저항성으로 인해 인슐린 작용을 잘 하지 못하는 상태가 되는 것이다. 이로 인해 혈당 수치가 높아지고, 지속되는 경우 당뇨가 생길 수도 있다.

마른 비만은 근육량이 적기 때문에 운동 부족이 원인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대부분의 마른 비만은 먹는 양이 갑자기 줄어들면 발생한다. 급격하게 굶으면 신체는 이를 위기 상황으로 인식해 신진대사를 낮추고 지방을 축적한다. 지방 대신 근육 속 단백질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해 근육량이 감소한 것이다. 마른 비만인 사람이 근육량을 늘리려면 우선 많이 먹어야 한다. 이때 단백질보다 탄수화물 섭취량을 늘려야 근육이 생긴다. 마른 비만을 탈출하기 위해서는 끼니마다 적정 탄수화물과 단백질, 식이 섬유소가 골고루 들어간 식단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 하이닥 제작편집국진행: 김소현 아나운서촬영: 조성인 pd, 이주환 pd편집: 조성인 pd기사: 엄채화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