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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에 조심해야 할 것은 감기 말고 '이것' [카드뉴스]

하루 일교차가 10도 이상 나는 환절기에는 혈압 조절에 신경을 써줘야 한다. 기온이 1도 내려가면 수축기 혈압은 1mmhg 내외로 상승하기 때문에 고혈압 환자들은 환절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갑자기 찬바람에 노출되면 혈관이 갑자기 수축하면서 심장과 뇌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 심각한 경우 심뇌혈관질환으로 이어져 생명에도 치명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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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에는 특히 고혈압 합병증을 주의해야 한다. |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고혈압은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고 시간이 지나면서 합병증을 유발하는데, 고혈압성 질환은 10대 사망 원인 중 하나일 정도로 위험하다. 환절기에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면 △협심증 △심근경색이 발생할 수 있다. 협심증은 제때 치료받지 않으면 심장 근육이 괴사하는 등 심각한 후유증을 유발할 수 있다. 낮은 기온으로 인해 혈관이 수축하면 높아진 혈압을 이기지 못하고 혈관이 터지는 △뇌출혈도 발생할 수 있다. 가슴 통증, 어눌한 발음, 마비, 가슴 중앙부 또는 왼쪽 가슴이 답답하거나 쥐어짜는 듯한 통증, 호흡 곤란 등의 새로운 증상이 나타나면 심장질환의 발생 신호일 수 있다. 특히 통증이 20분 이상 지속되고 식은땀이 날 정도로 심하다면 심근경색증을 의심해야 한다. 명치끝부분의 통증과 더부룩함이 느껴지기 때문에 급체로 오인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환절기에 고혈압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내와 실외의 온도 차가 많이 나지 않도록 설정해 갑자기 찬 바람에 노출되는 상황을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특히 새벽은 기온이 가장 낮은 시간대이면서 동시에 혈압이 가장 높은 시간이므로 외부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소금, 간장, 고추장 등의 장류나 이런 양념을 많이 이용해 만드는 김치, 젓갈 등의 음식은 염분이 많아서 고혈압 환자는 섭취하는 양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 가정용 혈압계를 이용해 혈압을 자주 확인해 줄 필요가 있다.



기사 = 서애리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